건배 乾杯
: 1. 술잔의 술을 다 마셔 비움. (마를 건乾 잔 배杯 )
2. 술좌석에서 서로 잔을 들어 축하하거나 건강 또는 행운을 비는 일.
건배의 유래에 대한 정확한 근거가 있는 얘기는 없다. 일단 서양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으나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다고 한다.
주로 언급되는 것은 중독에 관한 이야기이다.
옛날에는 손님에게 술을 권할 때에 독이 들어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손님의 잔과 동시에 주인의 잔에도 술을 부어, 주객이 동시에 잔을 들어서 마시는 습관이 있었다. 그것이 친한 사람끼리 함께 잔을 손에 들고 그것을 부딪쳐서 마시는 습관이 되었다고 한다.
또는 술잔을 부딪쳐 상대의 잔에 조금씩 술이 튀어 들어가는 것으로 서로의 술잔에 독이 없음을 확인하는 것에서 유래됐다고 하는 말도 있다.
다른 속설로는 악마를 쫓기 위함이라는 말도 있다. 서양에서 최초로 술이 만들어질 때 악마가 술 제조를 도왔기 때문에 술잔에는 악마의 기운이 서려있다는 구설이 돌았는데, 이에 건배를 함으로써 술잔에 들어있는 악마가 놀라 달아난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일부 국가에서는 '건강'이라는 단어를 건배의 의미로 쓴다. 악령이 들지 않고 건강하라는 뜻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알코올 및 문화에 관한 국제 핸드북에서는 "건배는 아마도 신에게 신성한 액체를 바쳤던 고대 희생 제사의 세속적 흔적일 것이다. 즉, 소원을 대가로 피나 포도주를 바쳤고, '만수무강!'(long life!) 또는 '당신의 건강을 위해!'(to your health!)라는 단어로 요약된 기도를 드린 것이다" 라고 나와있다.
중국에서는 한자 뜻 그대로 술을 다 마셔 잔을 비울 때만 (마를 건乾 잔 배杯) 외치는 말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몇몇 술 꼰대들의 '남기면 안 되지~ 원샷!'의 분위기도 여기서 온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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